[공시읽기] 코윈테크(282880.KQ), 매출액 30%이상 변동

상장사는 연간실적 기준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중 30% 이상 변동 시 주주총회(결산 이사회) 6주 전까지 공시해야하는 의무가 발생한다. 참고로, 대규모법인(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경우에는 15% 이상 변동하면 공시하여야 한다.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가 반영된 최종 보고서(감사보고서)의 최종 "작성" 이후 결산 이사회를 통해 보고서를 확정하게 되며, 통상의 경우, 이 주총에서 배당을 함께 결정한다.

코윈테크의 자회사는 총 4개로 이 중 탑머티리얼을 제외한 3개는 코윈테크의 주요 사업에 대한 외국 법인 및 유지보수 회사임으로 별도로 큰 매출이 잡히지 않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에 연결된 (주)탑머티리얼의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재무사항이 포함된 보고임을 감안하여야 한다.

코윈테크는 이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는 2차전지 장비주(소부장)로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수요 상승이 매출에 기여하는 회사이며, 코로나-19로 인한 CAPEX 감소로 인해 2020년 실적에 직격타를 맞았다.

코윈테크(282880.KQ), 배터리 산업의 핵심 장비주

이번 공시로 매출 회복 및 상승가능성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1. 공시 사항

공시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너무 큰 숫자는 보기가 어려워서 "억" 단위로 표시했고, 단위 미만은 절삭하였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변동내용	당해사업연도	직전사업연도	증감금액	증감비율
매출액	1,065	453	611	134.8 %
영업이익	66	6	60	958.6 %
당기순이익	85	25	60	236.8 %

2019년 대비

2020년도(직전사업연도)가 너무 심각한 폭망이었기 때문에 해당년도를 제외하고 다시 보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변동내용	2021년	2019년	2018년	증감비율
매출액	1,065	911	768	16.9 %
영업이익	66	208	105	-68.3 %
당기순이익	85	171	103	-50.3 %

매출액 회복 대비 이익 회복률이 매우 낮은 것이 확인된다.

별도기준 추정

(주)탑머티리얼(자회사)은 2차전지를 포함한 전지 제조 및 판매를 수행하는 회사로 2차전지 공급망의 일부를 형성하지만, 코윈테크에 대한 투자 목적과는 사유가 다름으로 이를 빼고 판단해보아야 한다. 자회사의 2019년 매출은 206억, 영업이익은 24억 수준이다. 또한, 매출원가는 매출의 75%, 판관비는 23억 수준임을 합병전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였다.
2021년 3분기의 분기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코윈테크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472억, 매출원가는 383억, 판관비는 75억으로 영업이익은 14억이었다. 연결기준이 단순 합산이므로, 자회사의 매출액은 215억, 매출원가는 168억, 판관비는 30억이다.
또한, 3분기 이후에 공시한 공급계약체결 건의 합산만 224억~284억 규모이다. 2차전지의 계절적 영향이라던가, 결산 마지막 분기의 특징적인 모습을 알지 못하니 단순히 지난 3분기의 평균 수치정도로 상황이 발생했음을 가정해서 예상되는 코윈테크의 별도기준 추정치를 반영한 표는 다음과 같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변동내용	2021년	2019년	2018년	증감비율
매출액	772	911	768	-15.3 %
영업이익	46	208	105	-77.9 %

2. 결론

아직 회복하기에는 남은 여정이 길 것 같다. 매출이 회복하고 있음에도 이익률이 낮아졌다는 점에서는 위험도는 더 커졌다고 보인다. 2017년도 이후 코윈테크의 판관비와 판매원가를 보면, 판관비는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점에서 고정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이해되며, 판매원가는 매출의 72%~80% 사이를 보이고 있다. 공급망 이슈로 인한 원가상승분이 코윈테크의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다음 감사보고서는 정말 꼼꼼하게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코윈테크의 투자 시점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보이며, 이미 가지고 있다면 포지션 변경에 대해 고민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