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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투자공부

책읽기,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by amAToRoi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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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10만부 돌파 양장본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당돌하고 꽤나 공격적인 이 문장은, 어찌보면 서점에 널리고 널린 자기계발서(정말 싫은...)와 다름이 없는 느낌을 준다.
왜 이딴 워딩을 사용했을까 하는 불평과 불만은 이 책을 읽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단언할 수 있다.

편집자가 문장하나는 정말 제대로 잘 뽑았구나.
책의 모든 내용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다니...

 

사세요. 일단, 지르고 봅시다

이 책은 주식, 부동산, 채권 등 투자의 대상을 떠나, 그냥, 기본서 다.
한 권 사서 책장에 꽂아두면 투자를 시작하기 이전에도, 심심할 때에도, 이후에도... 수시로 읽다가 내 자녀에게, 배우자에게 읽혀도 될 만한 책이다. `22년 올해 읽은 몇 안되는 책 중에서 손 꼽히는 책이다.

그래서, 내용이 뭔데?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돈을 버는 현대인이 갖추어야 하는 기본 자세에서 부터 투자 자세까지. 굳이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해답: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 때, 부자가 될 수 있는가?

이랄까?
원서, The Psychology of Money에는 없는 한국 편집자가 표지에 제시한 한 개 문장이 바로 내용이며, 이를 덜 공격적인 문장으로 고쳐보았다. 참고로 원서의 부제는 Timeless lessons on wealth, greed, and happy 이다.

아래는 책 본문에 대한 내 의견을 스토리별로 기록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책은 누가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읽어야 하는 법…


Story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이던 부동산이던 “미친거 아니야?” 라는 말은 흔하게 들리는 판단의 하나이다. 정답이 곧 제목이다. 단순한 해답.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금융시장의 의사결정은 무한한 변수에 기반함에도, 본인이 겪은 수 십년이라는 짧은 인생의 일부가 마치 전부인 것 처럼 성급한 일반화를 거쳐 마치 진실이나 물리법칙으로 인식하고 강력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내 주위의 일부 사례를 들어보면, 부동산의 미래는 하락일 수 밖에 없다는 장기적인 결론으로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모두 처분하였거나, 주식은 투기세력의 놀이터라는 결론으로 단기간 보유하거나 주식에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기도하고, 비트코인과 테슬라가 미래라는 판단으로 1개 종목에 가용한 자산을 모두 투자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과연 미친 것일까? 아니,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투자전략 또는 철학의 하나로, 역발상 투자 Contrarian Investing 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대다수가 내리는 결정에 반하는 투자방식으로 투자의 기본* 중 하나이다.

    짧은 역사이나마 실패하기 힘든 투자 방식으로 절대 다수의 인정을 받아온 방식이라는 것

역발상 투자는 바로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 기반한다.

    물론 단기적인 관점에서, 반대로 “미쳤다”는 방식으로도 설명이 가능하지만, “미쳤다”는 관점에서는 지속 가능한 투자가 어렵고, 즉, 장기투자를 설명하지 못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쳤다”는 관점은 단기적으로 일부의 특별한 경우에 한정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역발상 투자를 할 때, 공통된 인자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적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해가 쉬운 접근의 하나는 가치를 판단하는 자신의 기준을 수립하고 대중의 판단 근거와 비교하여 서로 다를 때 그 효과를 발휘한다.

    통상의 경우, 대중과 나의 판단근거가 동일함에도 서로 다르게 결정하였다면, 보통은 내 판단이 틀릴 가능성이 높다.

가격을 낮추는(올리는) 대중의 흐름과 가격이 오를(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내 예측이 모두 맞을 때, 단기 뿐 아니라 장기 투자전략의 수립이 가능하다.

누구나 내가 세상의 원리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아주 작은 한 조각을 경험해보았을 뿐이다. 투자가 마이클 배트닉은 이렇게 말했다.
“겪어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교훈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과 나만의 세계과, 자존심, 자부심, 마케팅, 괴상한 이유들이 전부 합쳐져 나에게 만은 옳은 하나의 내러티브narrative가 만들어진다.

-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Story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중

Story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결과에 의존하지 않는 마음 가짐.
어떤 결과이건 간에 100퍼센트 노력을 통한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 결과가 아무리 좋거나, 또는 나쁘다고 하여도.

행운이건, 불운이건, 운이 실력이라 믿는 자는 언제고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의 투자에는 항상 운이 함께한다.
주식 방송에서 전문가라 불리는 자들이 등장하여 씨부려 대는 모양새가 그러하듯,
동일한 현상에 대한 2개 이상의 정반대  해석이 항상 존재함을 잊지 마라.

장기적인 투자에 중요한 자세이며, 투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큰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 수 있다.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저자는 행복의 의미와 실패가 갖는 불행을 저변에 깔고 각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무한한 금고를 채우는 행복에 빠진 이에게는 전혀 의미를 담지 못하는 이야기이지만,
당신과 나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매 투자, 결정의 순간 되새겨 보아야 하는 것.

짊어질 수 있는 리스크일까? 짊어질 필요가 있는 리스크일까? 

혹시, 불필요한 욕심으로 본질을 잃은 행위는 아닐까?

기억하자.
라스베이거스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것이다.

-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중

Story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워런 버핏의 투자사례가 가장 쉬운 설명이다.
단, 기다리기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성공할 재주가 있어야 하고 유지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의 인생 전반에서 그는 충분히 부유하였지만,
현재 그의 순자산의 99.9퍼센트는 예순 이후의 성과라는 잘 알려진 사실.

그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다.

-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Story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중

Story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부자로 남는 것이 어렵고...
남지 못 하는 부자라면, 마치 피뢰침과 같은 주가의 흐름에서 현금으로 전환하지 못한 holder와 다를바 없음으로,

항상 지키는 투자를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

Story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분산된 포트폴리오에서 내 자산을 우상향으로 이끄는 종목은 일부 일수 밖에 없다.
종목별, 일자별, 일희일비함의 무의미함은 입 아픈 잔소리가 된다.

Story 7,8,9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페라리가 주는 역설, 부의 정의

필자가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전달하고픈 말들이다.

rich와 wealthy의 차이란 무엇일까? "부자"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진정한 부자란 "개인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쓸 수 있는 자"라는 필자의 의견을 전달하는 장이다.

주식을 시작한 이래로 내 의견 또한 이와 같았다. 아니, 많은 투자자가 이와 같았다.
FIRE 족의 등장이 바로 그런 의미 아니겠는가.
경제적으로 독립된 주체가 된다...

단순하게, 현재 회사에 묶인 내 상황이 싫어서
이른 은퇴 만을 목적하고 있는 독자에게 목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장이 아닐 수 없다.
소중한 사람 모두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싶은 장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어떤 부자인가?

필자는 결론을 이미 정해 놓고 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 이후는 굳이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Story 10 부터는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자의 자세를 하나씩 읊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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