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투자/투자공부

[차트분석] 이동평균의 이해

by amAToRoi 2022. 2. 7.
반응형

이동평균(moving average)는 주가 추세 분석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기본이라고 해서 쓸모가 없는 것이 아니다. 많은 분석이 이동평균을 기초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가장 오랜 기간 분석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가장 많이 증명되어온 방법이라는 점이다.

주식투자는 투자시기와 종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별도로 있는 법이다. 어떤 투자방법은 제 아무리 투자의 고수라고 해도 사용해서는 안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어떤 투자방법은 어떤 투자자라도 수익을 내기도 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이라고... :P

이런 혹독한 투자의 세계에서 이동평균 만큼은 꾸준히 살아남았다. 

 

1. 이동평균은 왜 쓸까?

주가는 매일, 매시간, 매초 변동하는 숫자이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Benjamin Graham이 Mr. Market 이라고 지칭한 시장은 매 시점에 새로운 가격을 제시하며, 그레이엄은 단기적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한 미스터 마켓의 가격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말을 잘 듣는 자녀는 없다. :-)

시장가격의 단기 미래도 예측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가격의 추이(추세)를 파악하고자 선을 긋고 싶은 것이다. 매 순간 제시된 가격을 어느 정도 모아서 평균을 내고 그 값을 연결하면 마치 추세인 것 같은 선이 나타난다. 

네이버금융, 삼성전자 차트, 녹색(5일), 빨간색(20일), 주황색(60일), 보라색(120일) 실선이 이동평균이다.

이동평균은 왜 5일, 20일 단위일까?

보통의 주식=종목=기업은 보통 1~2년이 지나도록 기업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주식의 가격은 매 순간이 다를까? 바로, 시장 참여자인 우리들 집단이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성격이 급한 참여자(집단)는 주말이 지나고 나면 다른 생각이 날 것이다. 조금 덜 급한 참여자는 월말이 지나면, 조금은 참을성이 있는 참여자는 1개 분기가 지나면, 그리고 꽤나 참을성이 있는 참여자는 반기(반년)가 지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평균값은 자신과 성격차이가 심한 집단의 행동패턴이 드러나지 않는 습성이 있다. 일(day) 단위 주가에서 하루의 종가(close)는 1개의 값이다. 집단을 꾸려 의미를 부여하려면 복수이어야 할 것이다. 시장이 열리는 날은 1주일 중 보통 5일이다. 즉, 5일 평균은 1주(week) 단위로 묶은 값을 의미한다. 즉, 5일 평균은 성격이 급한 참여자들의 행동패턴을, 120일 평균(반년 묶음)은 참을성이 있는 느긋한 참여자들의 행동패턴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동평균에 의미를 부여하기

이동평균은 서로가 교차하거나, 또는, 순서대로 또는 역순으로 배열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 투자자 들은 본전생각이 간절하고,
    (서로가 서로의 지지 또는 저항이 되어 가격을 방어한다)
  • 특정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 시기가 계속될 것이라 믿는다.
추세에 편승하라.

 

투자의 유명한 격언 중 하나이다. 5일 평균도, 20일 평균도, 120일 평균도 어떤 참여자들의 추세라면, 모든 참여자가 같은 추세일 때 이에 편승해서 이익을 향유해야한다. 그리고, 추세의 초입에 진입하여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분석가들은 역순으로 배열된 이동평균이 정배열로 전환되는 시점을 찾고자 하며(골든크로스), 손실을 최소화할 때는 역순으로 배열되기 직전의 시점(데드크로스)을 찾고자 한다.

★ 골든크로: 단기(중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을 상향돌파

★ 데드크로스: 단기(중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을 하향돌파

개인적으로는 이동평균이 투자 포지션에 대한 하나의 잣대 중 하나로 쓰일 수 있지만, 하나의 지표로 의사를 결정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데이트레이딩으로 생활하는 투자자라면 신경써야 하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난 기업가치가 수~수십배로 상승해서 막대한 수급(깡패)이 이루어내는 수익을 향유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

 

2. 이동평균의 종류

단순이동평균, 지수이동평균, 가중이동평균이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이동평균인데, 별도로 산출식을 만들어낼 사람이 아니라면 단순이동평균과 지수이동평균만 알고 있자. 지수이동평균이 가중이동평균의 일종이기에 그렇다.

 

단순이동평균(SMA: Simple Moving Average)

5일, 20일, 60일, 120일 평균이 주로 사용되며, 흔히 만나게 되는 이동평균을 의미한다. 

  • [장점] 이해가 쉽다.
  • [단점] 평균을 구하는 묶음에서 벗어나는 값은 평균을 계산하는데 전혀 기여하지 않기에, 극단적으로 가격이 변동한 시점에 이동평균이 급변하여 추세를 왜곡한다. (지수이동평균과 비교하며 다시 설명하겠다.)

 

지수이동평균(EMA: Exponential Moving Average)

$EMA_{첫날}  = 첫날종가$
$EMA_{오늘}  = 오늘종가 * \alpha + EMA_{어제}*(1-\alpha), \alpha = 2/(1+N)$
N = 5, 20, 60 등 N일 지수이동평균에서의 바로 그 N 이다. 

단순이동평균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나온 가중이동평균(WMA: Weighted Moving Average)의 일종으로 이동평균에서 파생하는 지표의 기초정보로 활용된다.

  • [장점] 단순이동평균의 단점이 없다.
  • [단점] 쓸데없이 수식을 써대서 복잡해 보인다.

 

테이블과 그래프로 알아보자

실제로 한국 주식에서 나타나기 어렵지만, 보통 100원 언저리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종목이 어느 하루만 10000원을 찍었다고 가정하자. 5일 평균이다. 

  가격 단순이평 지수이평
1일차 101.0055438 103.1386034 102.7086498
2일차 103.654333 103.7261465 103.0238775
3일차 108.3770556 103.5755702 104.8082702
4일차 103.9796687 104.0350599 104.5320697
5일차 100.113475 103.4260152 103.0592048
6일차 10000 2083.224906 3402.03947
7일차 101.8543782 2082.864916 2301.977773
8일차 105.4324487 2082.275994 1569.795998
9일차 101.1336981 2081.7068 1080.241898
10일차 109.8909013 2083.662285 756.7915658
11일차 105.8088925 104.8240638 539.7973414
12일차 101.5475358 104.7626953 393.7140728
13일차 108.9453289 105.4652713 298.7911582
14일차 100.9421997 105.4269716 232.8415054
15일차 104.0428574 104.2573629 189.9086227
16일차 101.5206727 103.3997189 160.4459727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단순이동평균은 6일차에 갑자기 상승하여, 쭈~욱 유지하다가 10일차에 갑자기 하락한다.
  2. 지수이동평균은 6일차에 갑자기 상승하지만, 실제 종가에 대해 (단순)보다 잘 반영되었고,
  3. 비정상 값이 복구되는 추세가 확인된다. 

그래프로 알아보자

어떤 값이 더 그럴 듯 한가? 

"지수" 던 "단순" 이건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단기간의 급등락은 표나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이 그래프에서 보이는 지수이동평균의 장점은 짧은 기간(단기)의 이동평균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며, 추세 변화를 아~주 조~금 더 빨리 인식하는 것이 지수이동평균의 장점이다.

그렇다면, 짧은 기간의 추세에 대한 변동성은 얼마나 중요한가? 그레이엄의 말을 되새겨 볼 시간이다. 

옆집 아저씨, Mr. Market 씨가 와서 가격을 불러댄다고 해서 두려워할 이유는 없단다.

지수이동평균을 쓰지 않고 있었다고 자책할 이유도, 반성할 필요도 없다. 다만, 최신의 정보(최근 주가)를 더 가중하여 반영하는 지수이동평균을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변화를 수 %가량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3. 이동평균의 단점

★ 거래량이 계산식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깡패추세인, 수급을 확인하기 어렵다

 

 

관련 포스트

 

 

[Pandas] rolling과 ewm으로 이동평균 구하기

Pandas의 rolling 및 ewm 메소드로 차트 분석에서도 사용되는 이동평균을 구해보자. 이동평균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비록, 차트 분석에 맞추어 설명하였지만 이 포스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0. Data 준

amatoroi.tistory.com

 

 

[python, plotly] 이동평균 그리기

★ 프로젝트: Bull Market으로 만들고 있는 사용자 함수 중, GetPriceList() 와 AddMA( ) 를 활용하여 Plotly 의 그래프를 겹쳐 그리는 법을 설명하는 포스트로 AddMA()에 대해 정리하고 설명하는 것을 목적함

amatoroi.tistory.com

 

반응형

댓글